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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

프로기노바(프레다) 품절 약 구하는 방법 (시험관 동결이식 자궁내막)

by ✦✧✦✧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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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노바(프레다) 품절

프로기노바(프레다) 품절 약 구하는 방법 (시험관 동결이식 자궁내막)

프로기노바(프레다)는 바이엘코리아에서 생신하는 여성호르몬제로서, 시험관 인공주기에 꼭 필요한 약이다. 갱년기 여성의 호르몬제, 피임약 등으로 주로 쓰이는데, 현재 해외생산 지연으로 품절이 된지 몇 달이 됐다. 

프로기노바의 역할

프로기노바는 수정란이 안정적으로 착상되도록 자궁내막 두께를 두껍게 유지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원래 여성의 자궁내막은 생리가 시작하면 제일 얇아졌다가 생리 5일째부터 서서히 두꺼워지며 배란일 이후에 최대로 두꺼워진다. 그런데 시험관을 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30~40대의 늦은 나이와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자궁내막이 얇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성호르몬제인 프로기노바를 복용해서 냉동배아 이식 전 인공적으로 자궁내막 두께를 유지해 주는 것이다. 보통 알려진 바로는 초음파상 자궁내막 두께가 8~12mm 정도일 때 착상이 잘 된다고 알려져 있다.

 

프로기노바는 임신 8주차까지 복용하기도 하며, 자궁내막이 특히 얇거나 유산의 위험이 있는 경우 임신 중기까지 복용하기도 한다.   

프로기노바 구하는 방법

동결이식을 시작할 때 병원에서 프로기노바 처방전을 내주면서 '약이 이미 품절되어 구하기 어려운 건 알지만, 주변에도 물어보고 약국에 전화해서 어떻게든 재고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을 때는 정말 황당했다.

 

이미 품절된 약을 내가 무슨 재주로 구한단 말인가?

그런데 간호사가 그렇게 얘기한 이유가 있었다. 프로기노바를 구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동결이식을 못하거나, 주사로 대체를 하게 된다. 주사는 에스트라디올데포라는 주사인데, 문제는 비용도 비싸고 엉덩이 주사라서 매번 병원에 내원해서 맞아야 한다. 

프로기노바 2mg 4통을 구하기 위해 주변 약국들부터 전화를 30통쯤 했었나.. 어느 곳에도 재고는 없었다. 이미 5월부터 수입이 안 되었다는데, 재고도 바닥났을 듯.. 포기하려다 혹시나 싶어 아예 시외곽쪽으로 눈을 돌렸다.

 

전화를 한 지 2번째만에 딱 4통 재고가 남았다는 얘기를 듣고, 대구에서 영천까지 1시간 이상을 달려서 겨우 구했다. 영천은 시 전체를 통틀어 산부인과가 딱 2개 있는 작은 도시다. 그 중에서도 한적한 동네에 있는 작은 약국에서 약을 구할 수 있었다. 모든 상황이 나와 같지는 않겠지만 프로기노바를 구하시는 분들은 아래 방법을 참고해 보세요.


1.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 산부인과 근처 약국을 검색한다. 프로기노바는 여성호르몬제이기 때문에 일반 내과가 있는 약국에는 없을 확률이 크다. 

 

2. 사람 많고 인프라 잘되어 있는 산부인과 근처에는 품절되었을 확률이 크고, 한적한 동네나 시외곽쪽 산부인과 근처 약국에 프로기노바(프레다) 재고 여부를 물어본다. 

 

3. 프로기노바가 1통이라도 남아 있다면 구매하는 것이 좋다. 비싼돈 내면서 주사 맞으러 매번 병원가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다만, 그럴 경우 병원에서 처방전을 1통으로 다시 떼서 가야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프로기노바가 2021년 10월 중에는 수입된다고 하는데, 전국적으로 물량이 풀리려면 11월이나 연말쯤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재고가 있는 곳을 찾았다면 아직 동결이식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도 병원에 사정 말하고 처방전 받아서 미리 구매할 수도 있으니 다니는 병원에 문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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