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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

난자채취 후 생리/ 난자질저하(방추사) / 동결1차 프로기노바

by ✦✧✦✧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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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채취 후 생리/ 난자질저하(방추사) / 동결1차 프로기노바 

난자채취가 끝나고 나면, 다음 생리시작 2~3일차에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가야한다. 이 때부터 동결배아이식 사이클이 시작되며, 난임부부 지원이 가능한 분이라면, 미리 보건소에 가서 동결배아이식 지원결정통지서를 받아놓는 게 좋습니당.

난자채취 후 생리

8월 30일 난자채취 후, 생리가 감감 무소식이다. 빠른 사람들은 5일만에 찾아온다던데, 10일이 넘도록 홍양이 찾아올 어떤 기미도 없었다.

 

열심히 서치해본 결과 과배란주사로 인해 호르몬 반응이 빠른 사람들이 보통 일찍 찾아오고, 원래 생리예정일에 맞춰서 하는 게 잘못된 게 아니란다.

 

오히려 난소붓기가 안 빠졌는데 생리가 너무 일찍 시작되면 동결이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두번째 생리일에 이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그냥 치킨 먹으면서 맘 편하게 지냈다. 푸라닭 블랙마요 추천+ㅁ+)/ 거기에 기름떡볶이 묻고 더블로 가즈아!!

그러다 난자채취 후 정확히 12일 후에 생리를 시작했다. 학생 때는 그렇게도 귀찮았던 홍양이, 이제는 기다려지고 반가울 지경이다. 

난자채취 후 생리통과 생리혈

난자채취 후에는 호르몬 과자극으로 인해 극심한 생리통과 엄청난 생리혈이 뿜어져 나온다고 해서 겁을 먹었었다. 그런데 나는 평소랑 비슷했다. 평소보다 약간 많은 정도의 생리혈과 콕콕 쑤시는 듯한 생리통의 느낌만 조금 달랐을 뿐 거의 비슷했다.

9월 13일 대구차병원 방문(생리 3일차) 

동결1차를 새롭게 시작하면 서류를 새로 다 떼서 가야 한다. 혼인관계증명서부부신분증, 난임부부 지원결정통지서까지.. 실패할 때마다 이걸 반복해야 한다니 주민센터랑 보건소 단골 되겠군.

오늘도 2시간 대기.. 후아;; 2시간 대기하고 겨우 5분 상담하는 짓을 계속하니까, 내가 난임인 것과는 또 다른 짜증이 몰려온다. 정말정말 고차수인 분들께 진심 존경을 표하고 싶다. 

 

교수님과 상담을 시작하자 마자 생리통 여부를 물으셨다. 평소랑 비슷하다고 말씀드렸더니 평소랑 똑같을 수도 있다고, 많이 안 아프고 지나가서 다행이라고 하셨다.

 

현재 통증은 없지만, 난자채취 개수가 많아서 난소는 아직 약간 부어있고, 생리혈이 남아있는 게 보인다고 생리를 좀 더 할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오늘부터 동결이식을 위해서 프로기노바 아침, 점심, 저녁 총 3알 먹고, 아스피린 하루에 1알씩 먹으면서 내막이 자라는 걸 지켜보자 하셨다.  

프로기노바와 아스트릭스(아스피린)

프로기노바가 현재 전국적 품절사태라 물량이 없는데, 대구에서 영천까지 1시간 넘게 달려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4통을 겨우 구했다ㅠㅠ 흑 임신하면 8주까지 먹어야 된다는데 그 전에 어서 수입이 되기를..  

 

프로기노바(프레다) 품절 약 구하는 방법 (시험관 동결이식 자궁내막)

프로기노바(프레다) 품절 약 구하는 방법 (시험관 동결이식 자궁내막) 프로기노바(프레다)는 바이엘코리아에서 생신하는 여성호르몬제로서, 시험관 인공주기에 꼭 필요한 약이다. 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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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프로기노바를 시간 관계없이 그냥 아침, 점심, 저녁에 먹으라 했는데, 막상 인터넷에서는 반드시 식후에 먹으라고 한다던가, 반드시 8시간 간격을 지켜서 복용하라고 한다. 어쩌라는거지..?

사람에 따라 식전에 먹으면 속쓰림이 있거나, 자궁내막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8시간 간격을 지키라고 한 것 같은데 나는 너무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편하게 먹고 있다. 

 

프로기노바 부작용은 속쓰림, 복통, 두통, 구토 등이 있는데, 난 약부작용이 없는 타입인건지 둔한건지 별 느낌이 없다. 다만 먹은 지 3일쯤부터는 생리통과 비슷한 듯 아닌 듯 자궁이 찌릿찌릿하고 콕콕 쑤시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난자질저하(방추사손상)

지난번 진료 때 난자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나서, 웃다가 울다가 잠도 못 자고 거의 반폐인처럼 지냈다. 나에게만 왜 이런 시련이 닥치나 싶다가도, 그래도 원인을 알았으니 덜 답답하기도 하고,, 도대체 얼마만큼 더 울고 아파해야 우리 아기를 만날 수 있는걸까.

다음 진료날짜를 잡고 마지막 인사를 하려던 교수님께 준비해갔던 질문들을 여쭤봤다.


"교수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방추사가 손상된 난자는 희귀한 경우인가요?"

"아니요. 요즘에는 방추사 손상은 흔한 케이스예요. 단지 OO님은 나이에 비해서 손상이 심하다 이 정도?"

 

"근데 제가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는 비슷한 사례나 자료가 없던데요?"

"보통 병원에서 그렇게 자세하게 얘기를 안하죠. 방추사가 뭔지 설명해도 잘 모르니까.. 그냥 '난자질이 안 좋다' 뭐 이정도로만 얘기하지요."

 

"방추사가 손상된 게 유전인가요? 아니면 후천적으로..?"

"만약 유전이라면, OO님 어머니도 임신을 못하셨겠죠? 그런데 지금 건강하게 잘 낳으셨잖아요. 유전은 아니고, 타고날 때 약하게 타고났을 수도 있고, 그리고 요즘은 외부 환경적인 요인이 너무 많아서 환경적인 게 아마 대부분일 거예요."

 

"그러면 방추사가 저처럼 많이 손상 되었는데도 임신이 가능해요?"

"아유~ 그럼요. 걱정하지 마세요. 방추사는 그렇게까지 큰 문제는 아니예요."

 

"이번에 나온 최상급배아도 방추사 손상이 있었어요?" 

"예, 당연히 있었죠."

 

"근데도 최상급이 나올 수 있어요?"

"그게 요즘 난임 기술력이예요. 왠만한 건 요즘 수정 다 돼요." (왠지 모를 자신감이 엿보였음)

 

"제가 찾아보니까 방추사는 세포분열에 관여를 하던데, 그럼 착상이 됐을 때 유산이나 기형아 위험이 커지진 않나요?"

"흠..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기형아의 조짐이 보이는 것은 애초에 배아 모양부터 잘못된 경우가 많아요. 그런 거를 잘 선별해서 이식해야죠."

 

"방추사 손상을 막기 위해서 제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없어요!(단호박) 그냥 제발 스트레스 받지말고, 신경쓰지 말고, 마음 편하게 먹고 지내세요.ㅎㅎ 다음에 만약에 과배란시작하게 되면 다시 한번 설명드릴게요."


완전 질문폭격기.. ㅋㅋ 차병원이나 마리아급 난임병원을 다니는 사람들은 알거다. 내 뒤로도 끝도없이 빡빡한 대기줄과 눈썹 휘날리게 바쁜 의료진들을 보면서도 꿋꿋하게 질문을 던진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ㅠㅠ

 

이 때까지 교수님이 하라는 대로 네네- 하다가, 갑자기 오늘 질문을 막 날리니까 나의 스트레스가 느껴지신건지 제발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있으라고ㅋㅋㅋ 넹 근데 그게 제일 안돼요ㅠㅠ (시험관 하시는 분들 동감하시쥬?ㅠㅠ)

 

뭐 어쨌든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라니까 일단 마음이 놓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난임병원으로서 당연히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니까 좋게 말해준 게 아닐까 의심도 되고... 흠ㅋㅋ 모르겠다. 이럴 때 나도 의사친구 있음 물어라도 볼텐데..

이미 생겨난 문제는 어쩔 수 없고 지금 내가 바라는 것은 제발 착상에 문제가 없기를.. 착상 자체가 안 되거나 화유, 반복유산 등의 문제가 생긴다면 더욱 임신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임신이 안 되서 시험관을 시작했는데 시험관 또한 산 넘어 산이고, 정말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동결 1차 지원금은 50만원. 신선 1차는 과배란, 난자채취 등 스케쥴이 많아서 110만원인데, 동결은 이식 비용만 지원된다고 보면 된다.  

항목 총 금액 난임부부 지원금 자기 부담금
9/13 진료비 27,600원 -24,840원 2,760원
아스피린 1통 (30알) 4,000원   4,000원
프로기노바 4통 (112알) 35,100원   35,100원
총액 66,700원 -24,840원
(475,160원 남음)
41,8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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